.jpg "암시장")
20세기 들어 야생 생물 제품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많은 동식물 종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생물들의 보호와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이 발효되었고, 각국 정부의 일관적인 국제 거래 규제를 위한 협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생 동식물에 대한 높은 수요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불법 매매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2020년 한 해에만 홍콩 정부가 압수한 불법 야생 동식물로는 천산갑 1,000kg, 제재 임산물 196,000kg 등이 있으며 이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과연 이러한 암시장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jpg "파괴와 멸종")
야생 생물 불법 거래는 많은 야생 동식물의 개체수를 죽여 멸종이라는 위기에 처하게 합니다. 어떤 야생 동물들은 단지 이국적이라는 이유로 애완용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동물들은 엄니, 뿔, 껍데기, 비늘, 부리 같은 그들의 신체 일부를 원하는 사람들에 의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한 해에 목숨을 잃는 동물들의 충격적인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외에도 홍콩영원(Paramesotriton hongkongensis), 남생이 같은 홍콩 지역 서식 동물들과 코뿔새, 바다거북의 일종인 삼선폐각구(Cuora trifasciata), 백목향(Aquilaria sinensis) 같은 희귀종도 밀렵과 포획, 벌목으로 희생되고 있습니다.
.jpg "도미노 효과")
민어 종의 하나로 중국에서 서식하는 황순어(Bahaba taipingensis)의 부레는 건조되어 식자재로 사용되었습니다. 1990년대 초반이 되자 이 황순어는 극소수만이 남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이젠 멕시코에 서식하는 민어 종인 토토아바(Totoaba macdonaldi)가 목표물이 되어 아시아로 밀수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돌고래과에 속하며, 야생에 10마리 이하가 생존 중인 바키타돌고래(Phocoena sinus)도 이 토토아바를 잡는 그물에 걸려들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황순어, 토토아바, 바키타돌고래, 이 세 동물 모두가 현재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의 수요가 자연 세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야생 동식물의 불법 거래가 세계적인 문제임을 인식하게 합니다. 지구상에서 하나의 종이 사라지면 생태계의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생태계의 불균형은 다른 종들, 즉 우리 인간의 삶도 위태롭게 합니다.
.jpg "가혹한 대가")
불법 야생 제품들은 전통 약품이나 건강 보조제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그 효과의 근거는 확실치 않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코뿔소 뿔의 성분은 사람의 손톱과 같은 케라틴일 뿐입니다. 오히려 전염병에 노출된 불법 야생 동식물의 거래는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부 멸종 위기종들은 전시품이나 사치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을 소유하는 것은 부나 지위의 상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범죄 조직에게 자금을 대는 것입니다. 야생 동식물 불법 거래는 자연 환경 보존의 노력을 수포로 만드는 것이며, 그 대가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코끼리 밀렵은 아프리카의 야생 동물 보호 구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이는 아프리카 관광 산업에 연간 2억 홍콩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이러한 야생 동식물 제품의 거래가 불법임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노력으로 더 많은 사람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불법 야생 동식물 거래가 사라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